Hard_Working — 학습·포트폴리오·생각을 한 공간에 쌓기로 했다
학습한 내용을 적어두지 않으면 한 달 뒤에 다 잊어버립니다. 그렇다고 노트 앱에만 쌓아두면 그 노트도 결국 저만 보는 무덤이 됩니다. 그래서 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.
왜 한 곳에 다 모았나
처음에는 기술 학습 노트만 쌓는 블로그를 생각했습니다. 그러다 한 가지가 걸렸습니다. 제가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, 어떤 결정을 왜 그렇게 내렸는지에 대한 회고, 일하면서 형성된 가치관 — 이런 것들도 결국 같은 손에서 나오는데 따로 둘 이유가 없었습니다.
분리하면 양쪽 다 안 쓰게 됩니다. 기술 블로그에는 “이건 너무 사담 같아서 못 올림”, 회고 노트에는 “이건 코드 얘기라 어울리지 않음” — 이렇게 구별선을 그으면 글의 절반이 어디에도 안 갑니다. 차라리 한 공간에 두고 카테고리로 결을 나누기로 했습니다.
이 블로그는 그래서 단순 기술 블로그가 아닙니다. 학습·포트폴리오·생각·가치관을 한 곳에 쌓는 공간입니다.
다룰 네 가지 결
카테고리는 네 종류로 정리했습니다.
programming— 코드, 프레임워크, 시스템 설계, 언어 기능 같은 개념·구현 정리design— UI/UX, 타이포그래피, 색감, 디자인 시스템 같은 시각·경험 영역thinking— 학습 방법, 커리어 의사결정, 책·강의 후기, 가치관 정리works— 직접 만든 결과물. 이 블로그를 포함한 사이드 프로젝트, 공모전 출품작, 자체 제작한 도구
각 카테고리 안에서 더 세분화된 분류는 태그로 풉니다. 처음부터 트리를 깊게 파지 않은 이유는 단순합니다. 글이 충분히 쌓이기 전에 분류 체계를 잡으면 빈 폴더만 늘기 때문입니다.
잘 쓰는 것보다 계속 쓰는 것
블로그를 못 운영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글을 잘 쓰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. 한 편을 다듬는 사이에 다른 주제 다섯 개가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데, 그게 다 휘발됩니다.
그래서 운영 원칙은 초안 우선입니다. 다듬은 글 한 편보다 거친 초안 다섯 편이 낫습니다. 텔레그램으로 주제를 던지면 Claude Code가 받아서 마크다운 초안을 만들어 main 브랜치에 커밋하도록 파이프라인을 짰습니다 (구체적인 구조는 다음 글에서 정리합니다). 다듬는 작업은 시간이 날 때 따로 합니다.
앞으로
글이 100편쯤 쌓였을 때 이 공간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합니다. 지금은 카테고리별로 한두 편밖에 없어서 윤곽이 안 잡힙니다. 그래도 시작 시점의 의도를 한 번 적어두면, 나중에 결이 흐려졌을 때 돌아볼 기준이 됩니다.
이 글은 그 기준점입니다.